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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삼공 325 머플러 다이(DIY) - 장착편
    B튜너 이삼공 라이프 2020. 11. 24. 21:41

    플러 언박싱 포스트를 올린지 꽤 돼서 기억도 되살릴 겸

    사진 한 장 다시 보면서 오늘의 포스트를 시작하는게 좋을 것 같지요?

     

     

    기록적으로 가물었던 지난해 검정색 무광칠로 일단 변신에는 성공^^

     

     

    요때의 기분학상으론 바로 작업하여 달아 주고 싶었지만

    아마수준의 실력도 그렇고 혹시 있을지 모를 난관에 대처할 방법을 생각해 보느라

    몇일 더 뜸을 들였습니다.

     

    이유를 들자면 무엇보다...

    첫째 실전경험부족

    둘째 작업환경

    셋째 연장 등을

    거론 할 수 있지만 셋째는 핑계 밖에 안 될 것 같고

    경험부족이 더 문제일 것이라 생각하지만 일단 부딪혀 보며 방안을 찿기로 합니다.

    그래서 날을 택일 합니다.

    모년 모월 금요일 오후!

    넵 만약을 모르니 금요일을 D데이로 잡았습니다.

    혹시라도 중간에 '문제'가 있어도 "일요일까진 끝낼 수 있지 않겠어?"라는 평범하지만 나름 다소 전략적인 결정!

    여기서 '문제'란 [스쿠프 프로젝트]와 [프로젝트325]를 진행하면서 일찌기 보고 경험한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미스터칸과 작크의 도움이 없었다면 혼자서 해결이 어려웠을 '난관'을 말하는 것입니다.

     

    프로젝트325 진행 중 발생한 '난관'을 말해주는 사진자료입니다. 화살표로 가리킨 연결부위(플랜지) 볼트가 풀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난이도"

    사실 작업의 난이도는 높지가 않습니다.

    이론적으로 얘기한다면...

    머플러를 붙잡고 있는 볼트만 모두 다 풀면 탈착완료.

    탈착 후 다시 새 머플러를 역순으로 연결해주면 이론상으론 장착완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세상 일이란 쉬운 일이 어려운 일이 될 수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수십년의 정비경험을 갖고 있는 미스터칸이나 역시 수십년간 철자재를 다뤄 온 작크 정도

    수준이라면 두사람 모두 이런 상황에 봉착해도 문제해결 능력이 뛰어나고 그만한 실력과 장비도

    갖추고 있지만 저처럼 위크엔드 미캐닉 수준인 경우 완전 쥐약이나 다름 없습니다.

     

    위 상황에서 미스터칸은 아래 사진처럼 먼저 다운파이프부터 3번 머플러까지 배기시스템 전체를

    탈착한 후 위 사진처럼 잘라서 버렸습니다. 어차피 배기시스템 전체를 교환하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또 다른 이유는 연결부위의 고정볼트가 붙어버려 쉽게 풀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과거 프로젝트325 진행시 325i와 마찬가지로 325e 경우에도 이렇게 전체를 탈거했던 적이 있습니다. 

     

    제조사에 따라 3파트로 나눠진 경우도 있지만 순정품은 이렇게 캣과 머플러 2파트(둘)로 구성되어 있지요.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캣 부분은 다운파이프와 한 몸체로 제작되었습니다.

     

    아래 순정 배기시스템의 부품 구성도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운파이프+캣 부분

     

    머플러 부분

     

     

    하지만 제 경우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되면 우선 머리가 허옇게 변할 것입니다.

    왜냐면 다운파이프부터 머플러팁까지 길이가 거의 4미터는 족히 될 것이고 무게 또한 장난이 아닌데

    그렇게 긴 [물건]을 그것도 차 밑에 들어가서 혼자 처리하려면 온갖 방법을 동원해도 쉽지 않을 테니까요.

     

     

    그래서 공략방법을 구상 해 본 결과

    3단계로 나눠 작업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1. 사전 정찰 및 준비

    2. 헌 머플러 탈착

    3. 새 머플러 장착

    우선 현장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선 먼저 차를 들어 올려야 하고

    아래와 같이 수공구를 사용하여 들어 올리기로 합니다.

     

    잭스탠드를 이 정도 높이로 들어 올리려면 공구를 최대치로 올려도 부족하기 때문에 밑에 판을 깔아 높이를 보완했습니다. 왼쪽이 비엠에 들어있는 잭이고 그 옆은 스쿠프에 들어있던 잭입니다.

    스쿠프 잭으로 들어 올리다 잭포인트 부근의 언더코팅칠이 엄청 까졌습니다.
    비엠에는 비엠 순정잭을 사용하는 것이 정석인가 봅니다.

     

    다음 순간... 젝스탠드 설치완료

     

    그사이 325는 공중부양! 잭스탠드는 만약을 모르니 2개를 사용합니다.

     

     

     

    그 다음은 일사천리!

    캣(Catalytic Converter) 연결부위부터 머플러까지 연결부위를 주욱 정찰 아니 점검을 해 본 결과

    우려했던 부분의 상태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과거 프로젝트 진행중에 탈착하면서 미스터칸이 볼트를 새것으로 교체한 덕분인 것 같습니다.

    고마워요 미스터칸!

    그래서 WD40 윤활제만 열심히 뿌려 준 후 탈착을 위한 연장 준비에 들어갑니다.

    다만 자동차정비 전용 파워툴이 없어서 연장은 일단 모두 수공구로!

    어쨌든 간만에 어깨 근육과 팔 근육 좀 기르게 될 것 같은 예감이..ㄷㄷ

     

    "정비경험"

    위크엔드 미캐닉 수준이지만 그렇다고 머플러 정비경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차종은 다르지만 오래 전에 518i( E28)용 머플러를 손수정비로 교체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집 차고에서 한 것이 아니고 작크네 DIY 정비소 리프트를 빌려서 했고 518은 머플러

    길이도 짧고325처럼 듀얼익조스트 타입이 아니라 무게도 훨 가볍고 길이도 짧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초보수준으로도 한결
    수월하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머플러 무게"

    그럼 325 머플러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요?

     

    저울에 올라가 무게를 재고 있는 중입니다.

     

    제가 직접 측정해 본 결과입니다.

    92.1킬로는 몸무게를 더한 것이라

    새머플러의 실중량은 22.1킬로입니다.

    그런데 오리지날 비엠 머플러는 이 보다 훨 무겁습니다.

    제 생각엔 대략 24-5킬로는 쉽게 넘길 것 같고 25-27킬로 사이가 되지 않을까요?

     

     

    "탈착"

    작업은 정말 간단 명료합니다.

    되면 순식간에 해결되는 것이고 속 썩이려면 군데군데 복병이 기다리고 있게 될 것입니다.

     

     

    먼저 머플러 통부분을 붙잡고 있는 곳부터 공략합니다.

     

    이어서 파이프 중간부분!

     

    사진이 좀 흐려서 안습이네요..ㅠ .머플러를 중간에 잡아주는 고무인데 윤활제를 흠뻑 뿌려줬습니다.

     

    이 부분은 열도 많이 나는 부분이라 걱정도 되었는데 생각밖으로 쉽게 풀려서 그나마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다만 안쪽 볼트 1개는 연장이 잘 안들어가서 솔직히 쬐끔 고전은 했지요^^

     

    그리고 헌 머플러와 새 머플러가 맞절을 하는 순간!

     

    고무망치 주위에 상자가 많이 보이는 것은 탈착보다는 장착을 위해 높이를 맞추느라 생각해 본 것인데... 이 아이디어도 보기좋게 실패로 끝났어욤..ㅠ 자크네 정비소에서 할 때는 장비가 많아서 편했는데 집에서 하려니 부족한 것.. 투성이 ㅎㅎ 하지만 불평하면 지는 것이니 계속 고고 GO!

     

     

    "장착"

    일단 탈착을 마쳤으니 바로 장착으로 들어가야 맞지만

    다 내린 김에 군데군데 녹이 난 볼트나 브래킷 등에 방청제를 고루 발라주느라 시간이 좀 걸려서

    결국 다음날로 작업이 순연되었습니다.

    다음날 마침내 장착을 시작합니다!

    집에서 작업하니까 좋은 점은 그야말로 제 맘대로입니다.

    힘들면 쉬다 하고

    집에서 밥먹고 하라면 밥먹고...

    아시죠?

    "존 말로 할 때 먹을래 아님 한대 맞고..?"

     

    유압잭을 동원하여 일을 좀 쉽게 해보려고 꾀를 썼는데 뒤쪽이 무거워서 맘대로 안 되더군요..ㅠㅠ 결국 온몸으로 해결했다는...ㄷㄷ

     

    이렇게 해서 교체작업은 큰 어려움 없이 마칠 수 있었습니다.

    장착후 사진을 찍지는 않았는데 앞으로 다른 일로 장착된 사진이 있으니

    기회 될 때 소개하겠습니다^-

     

    작업중 몇 번 들어 올렸다 내렸다 하다가 새로 칠한 부분이 긁히고 해서 마음은 아프지만

    그렇다고 당장 녹이 슬거나 할 것도 아니니 장착에 대해선 만족스럽게 생각하며 마지막으로
    차체와 
    닿는 부분이 없는지는 억지로 잡아 흔들어 보고 당겨 보며 장착 후 있을지 모를

    소음발생에 대해 최대한 대비해 봅니다.

    이상으로 머플러 설치에 대한 포스트를 마치며 다음편에선 장착후 현재까지 제품에 대한

    사용후기 겸 평가를 함 준비해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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