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델란드 검사장가는 길
막 도착하여 한 장 찍어 본 것입니다.
지금 9시가 조금 안 되었지만 날이 좀 흐려서인지 아니면 동계시간(윈터타임)이 적용되어서인지
해가 뜨긴 했어도 날이 아직 밝지는 않습니다. 앞에 보이는 간판의 화살표는 검사장 츨입구
방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곳 네델란드에선 정기검사를 APK라고 하는데 정기검사를 받을 수 있는 곳은 정말 많습니다.
왜냐하면 RDW라고 하는 관할기관의 인가만 받으면 규모를 떠나서 모두 정기검사 전문업소를
운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처음 인가를 받는 것 보다 사후관리가 엄청 까다롭습니다.
쉽게 말하면 허가는 비교적 쉬운데 정해진 기준에 못미치면 퇴출시킨다는 것이지요.
주) RDW는 자동차의 등록과 안전/정비/판매 관련하여 개인 및 업소의 인허가를 총괄하는
네델란드 정부 산하기관으로 우리의 교통안전진흥공단 + 차량등록사업소와 비슷한 성격의
업무를 주로 하지만 그 범위는 자동차에만 한정되지 않고 보트의 등록과 관련된 일까지도
관장하고 있습니다.
오늘 방문한 정기검사소는 제가 처음 이용했을 때만 해도 혼자서 한동안 운영하던 곳이었는데
규모와 사업범위가 2배 이상으로 커졌습니다. 처음엔 정비는 일체 안 하고 정기검사만 했었지요.
현재는 APK(=정기검사) 관련 전문정비에서부터 에어콘설치 등 부수적인 업무가 추가되면서
정비직원도 4명을 두고 있더군요.
물론 그 사이 10년이상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옛말도 있지만
이 업소도 10년이 훨씬 넘었으니 그럴만 하지요? 미스터 칸이 운영하는 정비소를 통해도
APK는 받을 수 있지만 그곳은 RDW로부터 자동차정비에 대한 허가는 받았지만 APK=정기검사에
대한 별도의 인증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정기검사 관련정비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검사는 오늘 방문한 업소와 같이 RDW 인가된 정기검사 전문업소의 힘을 빌려야만
가능합니다. 따라서 검사 관련하여 큰 작업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저 혼자 검사장에 가서
받고 옵니다.
검사할 차가 도착하면 보통 검사소 건물 밖에서 먼저 도로주행을 해본 후 검사기기에 올려집니다.
현재는 앞쪽을 끝내고 뒷 브레이크 성능을 체크 중입니다.
325 옆에 보이는 차는 피아트500입니다. 검사하러 갔더니 마침 입고가 되었는지 검사에 앞서
미비한 부분을 직원이 정비 중이더군요. 앞에 헤드램프 조정을 마치고 오른쪽 테일램프(미등)를
작업 중입니다. 피아트 500 앞에서 있으니325가 작아만 보이네요ㅋ 참 제가 내친 김에 피아트500
사진 좀 찍어두었으니 나중에 기회를 보아 소개하겠습니다.
그사이 325는 1차 관문을 통과하고 다른 점검을 위해서 현재 앞 쪽의 브리지로 올려진 상태입니다.
여기선 크기가 제대로 비교가 좀 되는것 같군요 ㅎㅎ
국내도 그렇겠지만 이곳도 검사 때마다 체크하는 항목이 보통 수십가지입니다.
현재는 배기가스를 검사하면서 동시에 각종 등이 정상으로 작동하는지 보고 있습니다.
머플러 끝에 끼워진 기구를 통해서 배기가스 농도를 체크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관련된 측정장비를 보실 수 있습니다.
왼쪽에 큰 호스가 달린 파란 캐비닛 장비는 배기가스 측정시 배기가스를 밖으로 배출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 오른쪽으로 초록색 쓰레기통 옆에 빨간 불이 들어와 있는 파란색 장비가 측정장비이지요.
후드를 열고 엔진쪽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워셔펌프부터 와이퍼고무까지 상태를 모두 점검합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브리지 형태의 리프트를 썼는데
근 1년 사이에 사진에서처럼 매입형의 새로운 리프트시스템으로 교체했더군요.
저도 단골로 꾸준히 이용하고 있으니 1/10000 정도는 일조했을 것 같네요... 아닌가요??
그건 그렇고 여기서 보니 피아트500 이 한층 더 귀엽게 보이네요.. 앙증맞은 뒷태^^
현재는 하체를 점검하고자 리프트에 높이 올려진 상태입니다. 피아트500이 곁에서 계속 보이는데
음.. 이러면 나중에 소개할 사진이 모두 소진되는 것 아닐까? 몰라요ㅠ
사장이 반대편 쪽에서 점검하는 중에 조금 가까이 다가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리프트를 좀 낮춘 후 이번에는 서스펜션과 조향부분을 좀더 정밀하게 체크하고자
새시를 통채로 들어 올리려고 고무블록을 새시에 받치는 중입니다.
고무블록을 받친 후 새시를 통채로 들어 올리고 있습니다.
바퀴가 리프트 위에서 공중부양하고 있는 것 보이시지요?
앞 바퀴쪽부터 점검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는지는 아래 사진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물론 뒤쪽도 점검하지요.
서스펜션은 물론이고 타이어상태도 빠짐없이 점검합니다.
서스펜션 점검에는 쇽업소버의 외관상태나 누유여부 등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이 쪽은 나중에 확장된 또 다른 사업장인데 보시는 것처럼 이곳에도 별도의 리프트가 설치되어있습니다.
여기서 주로 에어콘설치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층에 보이는 것은 각종 부품매가진으로 일종의 부품
보관창고인 셈이지요. 공간 한 쪽으로 별도의 손님을 위한 대기실과 검사소의 다른 사무공간도 있습니다.
아래에 올린 사진은 자동차 검사와 직접 관련은 없지만 제가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이라 몇 장 더 찍었습니다.
이 쪽은 나중에 확장된 또 다른 사업장. 보시는 것처럼 이곳에도 별도의 리프트가 설치되어있습니다.
여기서 주로 에어콘설치가 이루어지더군요. 2층에 보이는 것은 각종 부품매가진으로 일종의 부품
보관창고인 셈이지요. 공간 한 쪽으로 별도의 손님을 위한 대기실과 검사소의 다른 사무공간도 있습니다.
아래에 올린 사진은 자동차 검사와 직접 관련은 없지만 제가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이라 몇 장 더 찍었습니다.
이 곳은 검사비를 내는 출납창구입니다.
왼쪽이 직불카드 단말기이며 앞에 보이는 하얀 물건이 비슷한 자세를 취하고 있어서 제가 사장과 '조크'를
하는 중입니다.
1회 검사비는 현재는 45유로입니다. 1유로=1560원 기준하여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대략 67500원 정도가 됩니다.
국내는 얼마 정도 드는지 모르겠네요..
영수증을 제게 건네 줄 때 제가 아래와 같이 한번 장난을 하여 한바탕 웃고 나왔습니다.
어떤 장난이었냐 하면 말이지요...
은행직불카드를 이곳에 이렇게 끼워넣었지요 ㅋㅋ
제대로 된 단말기가 하나 또 탄생했지요?
고국에 계신 이웃님들을 위해서 현대차 하나 더 사진에 담아 봤습니다. 차종은 싼타페!
사장 뒤에 있는 사람이 타고 다니는 차랍니다. 그래 많이들 이용해주렴^-
- B튜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