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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대1 에 대한 생각B튜너 생각 2021. 2. 28. 21:29
52대1?
쬐금 거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아래 사진을 보시면 무슨 얘기인지 해답이... 바로!
저도 보고 처음 알게 된 것이지만 위 내용은 오래전 신문기사입니다.
G20 정상회담에 맞춰서 미국 포드사에서 낸 광고라고 합니다.
당시 서울서 개최된 정상회담 시기에 맞춰 심리적인 압박을 유도하기 위한
고도의 계산된 광고였겠지요.
하지만 설마하니 미국 포드사 이름으로 이런 광고가 나올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혹시 미국자동차노조에서 이런 광고를 냈다면 조금 더 빨리 이해가 되었을 것입니다.
궁지에 몰리면 뭐는 못하랴 싶은 생각도 들었지요.
다 아시는 것처럼 미국발 금융위기로 지엠은 파산까지 갔고 그 결과 몇개 사업부는
접어버렸지요. 실제로 폰티악도 지엠 호적에서 지워버렸더군요. 그러나 지엠은 양면성을
보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런 것이 국내에선 지엠대우로 활동하면서
해외에는 다른 브랜드로 수출을 해왔으니까요. 물론 미국시장을 포함해서 말이지요.
그래도 생각해보니 너무 서두른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뭐든 때가 있는 법인데 말이지요.
얼핏 광고 내용을 보니 52 대 1로 우리가 산술적으로 엄청 유리한 입장에 서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것 같습니다. 전 구체적 통계 내용까진 모르고 있었지만 내용은 틀림없겠지요?
자기들한테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하려고 반올림까지 했는지는 모르지만 정확한 수치를
인용했을 것으로 봅니다.
과거 일본차가 미국시장에서 한참 잘 나갈 때에 일이지만 미국자동차노조에서 자신들의
분노를 대외적으로 알린 적이 있었습니다. 요즘 국격 국격하지만 미국의 입장에선 국격은
고사하고 품격도 의심할 수준의 에피소드였으니까요. 그러나 한 편으론 오죽하면 그랬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방법은 기자들 불러 모은 후 일본차 하나( 새차가 아닌 중고차였습니다 )를 건설현장에서
쓰는 '우함마'로 무식하게 부숴버리는 일종의 퍼포먼스였으니까요.
문제는 우리나라가 미국시장에서 그 정도로 위협적인 존재인가 하는 것인데 아직은 그런 것
같지는 않거든요. 조금 더 기다려 줘도 될 것 같은데 요즘 현대 기아차가 잘 나간다 싶으니
마음이 급했나요? 아무튼 기회에 아에 싹을 자르고 싶은 속마음이 잘 드러난 것 같아서요.
전 개인적으로 미국차에 반감이라곤 조금도 없답니다. 맘에 드는 차가 있음 언제고
어데서건 사 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 B튜너 -
출처: 포드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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